인접지역 뭉쳐 ‘관광벨트’로… 사업협력 앞장 선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수도권 9개 구간 철도 지하화 공약 질주… 지자체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지하차도 물 15㎝ 차면 통제… ‘부처 칸막이’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청라시티타워’ 내년 착공·2030년 완공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중구 ‘메이커스 파크’로 을지로 살린다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세운상가 개발·보존 갈등 돌파구로
SH공사와 도심재생사업 업무 협약


인쇄·조명 등 기존산업 보호는 물론
400여개 기업 입주 창조산업 메카로

서양호(오른쪽) 서울 중구청장이 26일 김세용 SH공사 사장과 만나 서울 메이커스 파크 조성을 위한 도심산업 재생사업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중구 제공

“서울 도심산업의 심장인 을지로 일대에 ‘서울 메이커스 파크’를 건립해 우리 고유의 도심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겠습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26일 구청에서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과 만나 도심형 창조산업 허브공간인 서울 메이커스 파크 조성을 위한 도심산업 재생사업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을지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개발과 보존을 둘러싼 시행사업자와 영세세입자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서울 메이커스 파크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도심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허브공간인 서울 메이커스 파크를 조성해 세운지구 일대 환경을 정비하면서도 동시에 기존 산업은 보호·육성하는 식으로 도시재생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서 구청장은 서울 메이커스 파크에 대해 “도심이 중규모 수준의 리모델링 정비를 진행하는 동안 기존 도심산업이 이전해서 들어갈 수 있는 집적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현재 청계천·을지로 일대는 노후화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만큼 차량·보행 여건 개선과 함께 노후 건물 리모델링 등 환경정비가 시급하다”면서 “다만 이로 인해 서울 강북 지역 경제활동의 초석인 도심산업이 밀려나도록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뉴욕, 런던 등 선진도시에서도 기존 도심산업은 보호·육성해 주는 게 일반적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어 서 구청장은 “서울 메이커스 파크는 최소한 400여개 업체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 기술력 융합과 회계, 법률, 행정적 지원을 통해 사업장이 실제 경쟁력 있게 기능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기본 인프라가 잘 갖춰진 산업은 일정기간이 지난 후 원래 위치로 보내주고 다시 비워진 메이커스 파크의 내부 공간은 다른 산업으로 채우는 등 단계적·순환적 산업 육성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집적시설 내부는 을지로 일대에 자리잡은 인쇄, 조명, 도기, 섬유봉제, 기계공구, 주얼리 등 도심산업 임대공간을 비롯해 공공임대주택, 문화·공연시설 및 예술가를 위한 창작공간 등 복합네트워크 기능이 어우러진 곳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만간 이를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 운영 및 설계를 위해 서울시 및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사업은 서울시, SH공사, 중구 3자가 함께 나서는 서울형위탁개발사업 방식으로 진행한다.

서 구청장은 “구도심의 산업 경쟁력과 주거·문화적 가치를 함께 높이는 서울 도심산업의 혁신을 중구가 한발 앞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9-02-27 23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