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들었다… 그러자 부드러워졌다는 소리를 들었다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3선 안 나설 것”… 원희룡 지사 대권 도전 시사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양승조 충남지사 “월 15만원 유럽식 사회주택으로 양극화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운동복 입고 출근길 소통… 골목길 돌며 쓰레기 촬영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별나게 새벽을 여는 청장님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지난달 24일 오전 5시 50분 서울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 입구 새마을금고 앞. 트레이닝복에 운동화 차림을 하고 배낭을 둘러맨 중년 남성이 바쁜 걸음을 재촉하며 다가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서양호 중구청장. 그는 기자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이렇게 아침마다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지역 곳곳을 둘러본 뒤 출근하는 생활을 4개월째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이 중앙시장에서 “주말 잘 쉬셨어요?”하고 상인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자, 상인들은 “음료수라도 드시고 가세요”라며 서 구청장을 잡아끌었다. 이처럼 매일 아침마다 지역 주민들을 만나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민원들을 듣고 해결책을 강구한다고 한다. 중앙시장에서 26년째 유통업을 하는 이정화(50)씨는 “선거 때만 얼굴을 내미는 다른 구청장들과 달리 매일 아침마다 주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이날 동네 골목골목을 훑으면서 무단투기한 쓰레기봉투들과 불법 적치물들을 연신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매일 아침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서 구청 담당자들과 동장들에게 보낸다”면서 “꾸준히 지적한 결과 쓰레기와 불법 적치물들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런 식으로 지역을 돌고 구청에 도착하니 꼬박 한 시간 반이 걸렸다. 서 구청장은 “아침마다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일은 임기 내내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9-07-04 17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많이 본 뉴스

Leader’s Today

새들에 집 지어주고 줍깅운동회 열고… 환경보호·지구사랑

[현장 행정] 장지공원서 새집 달기 박성수 구청장 수달 등 서식 생태계의 보고 송파둘레길 조류 번식 돕고 주민들의 힐링공간 조성 석촌호수에선 달리며 쓰레기 줍기 펼쳐

강서 R&D 중심 지식산업도시로 첫발

마곡동 통합신청사 설계 국제 공개모집 새달 21일까지 접수… 7월 당선작 선정

보육이라면 노원… 최적 보육환경 조성 촘촘히

어린이집 노후시설 개선 등에 310억 지원 원장 346명에겐 직무수당 주고 책임 강화 오승록 구청장 “부모 부담 덜고 신뢰 향상”

복지관·협동조합·청년센터… 1인 가구 지원에 똘똘 뭉친 광

기관 8곳, 사회적 고립·고독사 예방 협약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