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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111번 환자 거짓 진술… 방문지 더 있다”

북가좌2동·남가좌2동 등 주민센터 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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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 의존해 허점… 뒤늦게 동선 파악
신천지교회 강제 역학조사
경기도 역학조사관이 25일 과천 별양동의 한 쇼핑센터에 위치한 신천지교회 부속기관에 진입해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신천지교회 과천본부 대규모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 거주자가 확진환자로 분류되면서 나온 조치다. 도는 당시 과천 예배에 참석한 교인 1만명 명단과 자료를 확보하고 출석 신도들에 대한 격리 및 감염검사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대구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 2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11번 환자가 당초 서울시 역학조사에서 밝혔던 곳 이외에 다른 곳도 들렀던 사실이 지자체의 조사로 뒤늦게 밝혀졌다. 환자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동선 조사에 허점을 보여 준 사례다.

서울 서대문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11번 신천지 환자가 당초 밝힌 곳 이외에 관내 3곳의 동주민센터를 더 들렀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 환자는 당초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구는 자체 조사를 통해 이 환자가 북가좌2동·남가좌2동·홍은2동 주민센터 3곳도 방문했던 사실을 파악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확진환자의 거짓 진술로 뒤늦게 밝혀진 정보이지만 주민 알권리 차원은 물론 서대문구에서의 이번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타 시군구에서 동일한 허점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환자는 지난 21일 실시된 서울시 역학조사에서 신용카드 영업을 위해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를 방문, 이곳 직원들과 접촉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서대문구는 22~23일 두 기관을 폐쇄하고 방역을 했으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을 자가격리했다.

서대문구는 이 환자가 신용카드 영업을 위해 다른 곳을 추가로 방문했을 수 있다는 가정 아래 모든 동주민센터로부터 당일 북가좌1동에서와 같은 카드 영업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했다. 또 이동 거리에 따른 예상 시간과 환자의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각 동주민센터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 환자의 동선을 추가로 밝혀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20-02-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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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