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마곡지구 문화활성화 사업 추진
직장인·시민 위한 여가공간 마련 계획IT융합·역사문화존 등 5개 지역 구상
노현송 구청장 “단순한 일터를 넘어
문화·생활공간 거점역할로 발전할 것”
|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마곡문화거리에 설치되는 문화공원의 모습. 강서구는 마곡지구 문화활성화 사업을 통해 마곡을 서울 서남권 경제중심지를 넘어 동북아시아 관문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강서구 제공 |
강서구는 ‘마곡지구 문화활성화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강서구는 지난해 8월 노현송 구청장 주재로 ‘마곡지구 문화거리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노 구청장은 “국내 주요 대기업의 연구개발(R&D) 단지가 마곡지구에 차례로 들어서면서 경제중심지로 확고히 자리잡기 시작했다”면서 “마곡지구 문화거리 조성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마곡이 서울 서남권의 경제중심지를 넘어 문화 허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은 ▲정보기술(IT)융합문화존(마곡문화거리) ▲그린문화존 ▲비즈니스문화존 ▲역사문화존 ▲여가문화존 등 크게 5개로 나눠 진행한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마곡역까지 1㎞ 구간에서 진행하는 IT융합문화존 사업은 마곡지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이를 위해 이곳에 발산역 상징조형물과 버스킹 무대, IT 체험공간, 프리마켓공간 등이 설치된다. 강서구는 IT융합문화존이 마곡미술관과 문화공원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마곡광장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그린문화존에는 마곡광장 상징조형물과 스마트 횡단보도, 공공미술 연결공간 등을 만든다. 특히 시민참여를 통해 형태와 특징이 변화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걸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9호선 양촌향교역에서 5호선 발산역까지 이어지는 비즈니스문화존에는 문화산책길을 설치해 직장인들이 점심·저녁 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또 양촌향교역에서 서울식물원 방향으로 진행하는 역사문화존은 겸재 정선의 작품을 증강현실(AR)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동의보감’을 쓴 허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강서구의 전통적인 역사·문화를 배우고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구청장은 “마곡지구가 단순한 일터를 넘어 문화·생활공간으로 거점역할을 할 수 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