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최초… 키오스크로 선택
기술 낯설고 일부 고정석 논란
최근 수원 광교에 위치한 경기융합타운으로 청사를 이전한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교육행정기관 가운데 최초로 ‘스마트워크’를 도입했다.
스마트워크란 공무원들이 청사 내 고정 좌석 없이 어디서든 근무할 수 있도록 첨단기술을 활용한 업무 체제를 말한다.
도교육청은 21일 신청사 1층 브리핑스탠드에서 스마트워크 도입 관련 언론 브리핑을 열고 디지털 업무 전환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12일 청사 이전을 완료했는데, 기존과 달리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하고 만날 수 있도록 업무 체계를 바꿨다. 자율좌석제도와 5G 모바일 근무 환경, G클라우드 업무 협업, 화상회의 보고 시스템 등이 골자다.
이 가운데 직원들이 꼽는 가장 큰 변화는 자율좌석제다. 업무동(6~18층) 층마다 마련된 키오스크로 좌석을 선택해 업무를 볼 수 있다.
다만 아직 도입 초기인 만큼 진통도 있다. 스마트오피스 체제에 익숙하지 않은 40·50세대에서 기술이 손에 익지 않아 20·30세대에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있어 일각에서 잡음도 들린다.
지난 1일 도교육청 공식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신청사 워라밸 폭망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 “일부 과장급이 자율석임에도 고정석으로 쓰고, 젊은 직원들을 옆에 앉히고 업무를 본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힌 바 있다.
글·사진 명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