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관계자는 “주민총회는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거나 지역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자치회가 수립한 자치 계획에 대해 주민들 스스로 결정하는 민주주의의 장”이라고 소개했다.
각 동 주민자치회는 올해 초부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동 특성에 맞는 의제를 발굴하는 공론장을 운영했다. 주민자치회는 공론장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제안된 의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자치 계획 수립을 위한 민관협력 회의나 동별 사전 상담을 진행해 실행력을 높이고, 주민과 행정기관이 협업한 자치 계획을 최종 수립했다.
주민총회는 사전 행사 후 2023년 사업 결과 보고와 2024년 사업 계획 보고를 하면서 시작된다. 주민자치 활동 지원 사업과 주민참여 예산 사업에 대한 제안 발표 후 공론을 실시한다. 이후 투표 및 개표를 진행하고, 자치 계획 실현을 위한 협약식과 투표 결과 발표 후 마무리된다.
각 동 주민자치회가 상정하는 자치 계획은 ‘2024년 주민자치회 운영 및 자치회관 운영계획’, ‘2025년 주민자치 활동 지원 사업 및 주민참여예산 사업 계획’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직장인, 청년, 학생과 접근이 불편한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9월 1일까지 상설투표소와 온라인을 활용한 사전투표를 실시한다. 상설투표소는 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며, 온라인 사전투표는 금천구청 누리집에서 참여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주민총회에 더욱 많은 주민이 참여해 마을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개선해나가는 마을 민주주의 꽃이 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