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새 아파트 입주가 줄을 섰다.이달에만 2만 3000여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서울에서는 24개 단지에 5634가구가 입주 채비를 마쳤다.대부분 5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이나 교통여건은 빼어나다.인천·경기에서 1만 7273가구가 입주 준비 중이다.파크뷰 아파트를 비롯해 용인 죽전지역을 중심으로 홍수를 이룬다.1000가구 이상의 대형 단지도 수두룩하다.
입주 아파트는 실수요자가 싼 값에 새집을 살 수 있는 기회다.팔자 물건과 전세 물량도 풍부해 방향·층을 골라서 입주할 수 있다.주택경기 침체기라서 가격·중도금 지불 등도 수요자가 유리하도록 조정할 수 있다.신혼부부나 처음 내 집을 마련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중소형 아파트가 많다.
●서울 소규모 알짜단지
서울 강남·서초·양천구 등 인기 지역에 집중돼 있다.개포동 LG자이 아파트 212가구를 비롯해 논현동 두산위브 266가구,대치동 풍림 아이원 75가구 등이 눈길을 끈다.단지 규모는 작지만 입지는 그만이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 아파트도 입주 채비를 마쳤다.39∼85평형 757가구 규모다.삼풍백화점터에 들어서는 고급 아파트다.교통·교육·편익시설 등 주거환경이 으뜸이다.방배동 현대 홈타운 123가구도 요지에 들어선 아파트.단지가 작은 것 같지만 이미 입주를 마친 1·2지구를 합치면 10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지하철 4·7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이수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대형 아파트 단지도 있다.관악구 신림동에 들어서는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는 1456가구에 이른다.24∼48평형으로 구성돼 있다.매물이 풍부하고 값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동작구 상도동 본동 2·3구역 재개발 아파트도 입주 예정이다.381가구로 분양 당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아파트다.구로구 신림동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 411가구도 입주한다.서울 남부지역 실수요자에게 권할 만하다.
●수도권 용인지역에 집중
새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룬 데다 주택시장 침체로 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됐다.가격을 사는 사람 위주로 흥정할 수 있다.
성남 분당 정자동 파크뷰 아파트도 입주한다.1829가구짜리 대단지이지만 요즘은 가격이 한풀 꺾였다.33∼71평형으로 구성돼 있다.33평형 시세는 6억 5000만원 정도.전세는 3억원이면 들어갈 수 있다.물건도 꽤 많이 나왔다.
특히 용인지역에서는 죽전동 10개 단지를 비롯해 모두 12개 단지 5743가구가 쏟아진다.부동산중개업소에는 팔자 물건이 홍수를 이룬다.현대홈타운 4개 단지 아파트만 3364가구에 이른다.평당 1000만원 안팎에 거래된다.33평형 전세는 1억 2000만원 정도이지만 깎을 수 있다.
고양시 벽제 동익미라벨 아파트 1153가구,인천 마전 LG자이 아파트938가구도 대단지로 꼽힌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