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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향우회 활발… 7~8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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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의 향우회나 동문회 같은 사적인 모임은 정부부처에 ‘공식적으로는’ 없다. 연줄문화의 폐해 때문에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저런 모임은 알게 모르게 공식화돼 있다. 심지어는 ‘회식 한 번 치렀더니 돈 얼마가 깨졌다더라.’는 식의 ‘세’를 과시하는 듯한 풍문도 심심찮게 나돈다.

옛 내무부의 분위기가 남아 있는 행정자치부의 경우 지방근무를 한 사람이 많은 탓도 있지만 다른 부처보다 향우회 등 지역모임이 활발한 편이다. 연말이나 연초에는 서울 평창동의 대형음식점이나 유명호텔에서 향우회를 갖는다. 향우회가 열리는 날이면 각 시·도에서도 중앙부처와 관련 있는 공무원들이 먼 길을 마다않고 올라온다. 특히 중앙에서 근무하다 지방으로 발령났다가 복귀하는 공무원들을 ‘명예향우회원’이나 ‘명예향우회장’으로 대우해 주며 챙겨준다. 업무 자체가 지방을 관리하는 것이라 향우회가 나름의 커뮤니케이션 통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유력 향우회로는 3∼4개가 꼽히는데, 이들 역시 공개적으로 거론되기를 꺼린다. 교육부도 향우회가 활발하다. 출신도별로 조직돼 전체적으로 7∼8개의 향우회가 활동 중이다.20여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모 향우회의 경우 해당 지역 출신이면 무조건 가입되고 두달에 한번 정도 모임을 가진다.

경찰에도 향우회는 있지만 그리 크지는 않다. 일선 경찰의 경우 진입 경로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특별히 유대감이 형성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경찰대, 간부후보생, 동국대 출신들의 간부들간 모임이 주목 대상이다. 그러나 아직 어느 쪽도 압도적인 상황이 아니어서 개인적인 친분에 따른 모임이 많은 편이다.

법원이나 검찰 같은 법조계는 학연이 더 발달해 있다. 특정 몇몇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학맥이 끈끈하게 이어진다. 이런 경우 대개는 소규모에 그친다. 일부 지역의 경우 향우회가 있기도 하다. 검찰의 한 간부는 출신지 향우회 간사를 맡아 법조인들의 모임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조직들은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고교평준화로 인해 구심점 역할을 하던 세칭 ‘명문고’가 사라져 버린데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등으로 인해 대도시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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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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