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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셀러]두부값은 원료·제조기술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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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의 값은 천차만별이다. 같은 양인데도 500원짜리도 있고,3000원짜리도 있다. 기업들이 대량 생산하는 포장두부도 다양하긴 마찬가지이다.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인은 원료로 쓰인 콩과 제조기술이다. 콩이 국산이냐, 수입산이냐에 따라 1000원 남짓 차이가 난다. 인공 첨가물을 사용했느냐도 따진다. 요즘은 고급화 경향이 두드러진다. 풀무원 비단두부(2500원)는 유기농 콩을 사용했고 두부전문점 두부다도 유기농 콩만 고집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콩 수급이 일정하지 않아 최근 음식 값을 400∼500원 올렸다. 종가집 두부종가(2250∼2400원)도 국산 콩만 쓴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발 더 나아가 소포제와 유화제 등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고 두부를 만드는 제조기술도 개발됐다. 소포제란 두유를 끓일 때 발생하는 거품을 없애는 물질이고, 유화제는 콩국의 급속 응고를 막기 위해 넣는 성분이다.CJ와 풀무원이 ‘자연두부’를 선언하며 잇따라 출시했다. 개발기간만 3년이 넘으니 가격은 비쌀 수밖에 없다.

반대로 고급화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대박을 터뜨린 사례도 있다. 출시 한달 만에 300만개를 돌파한 풀무원 ‘소가(SOGA)’두부가 그것. 미국산 콩을 사용, 가격을 낮춘 대신 고소한 맛은 유지했다.1400∼1500원.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먼저 시작한 브랜드라 수입 콩 사용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소가두부 김성모씨는 “두부를 제외한 다른 콩제품은 콩 원산지를 따지지 않는다.”면서 “소가두부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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