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부위원장은 이날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지는 제법 됐고 오늘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2003년 3월 부위원장에 취임한 뒤 2년 4개월간 현직에 근무했다. 공정위는 위원장, 부위원장, 상임위원 등의 임기가 3년인 합의제 기관이다.
조 부위원장은 행시 13회로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공정위 독점국장, 정책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을 지냈고 부위원장 취임 이후 공정거래법 개정안 실무작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조 부위원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에는 강대형(53) 사무처장, 안희원(55)·서동원(53) 상임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강 처장은 행시 13회로 조 부위원장과 행시 동기라는 점이 부담이나 조 부위원장이 사무처장에서 내부승진한 사례가 있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안 위원과 서 위원은 행시 15회로 2003년 3월 상임위원으로 승진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