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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출장을 다녀온 산림청 직원 A씨는 자신의 책상 위에 잘 포장된 선물 상자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펼쳐든 카드에는 ‘○○군, 수능시험 잘 치르세요.…아버님인 ○○○(직책)은 훌륭한 분입니다.…산림청장 조연환’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A씨는 고 3 수험생을 둔 학부모로, 수능을 앞두고 종일 혼자 흥분(?)하고 긴장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했다. 이날 조 청장의 선물을 받은 본청 공무원은 15명. 숫자는 많지 않지만 전달과정은 수월치 않았다고 한다.

조 청장이 직접 전달하길 꺼려해 부속실 직원들이 발품을 팔았다. 출장 등으로 부재중인 자리는 수월했지만 근무중이면 자리 비우기를 기다렸다 슬며시 놓고 나오는 딴짓(?)작전을 구사했다는 전언이다.

포장값이 더 들었을 상자에는 찹쌀떡과 엿이었다. 채 1만원도 안 되는 선물이지만 산림청 공무원들은 자녀의 이름 두 글자를 새겨주고, 직장에서의 부모가 필요한 존재라는 점까지 알려주는 기관장의 정성에 감격(?)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05-11-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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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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