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 양성을 위해 가칭 ‘제주국제고등학교’를 오는 2009년 설립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원은 첫해 4학급,100명(학급당 25명)에서 2010년 8학급 200명,2011년 12학급 300명으로 확대되며 수업은 기간제 외국인 교사를 채용해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을 영어로 하게 된다.
학생 선발은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특별전형 방식으로 하되 외국인 자녀와 외국에서 귀국한 학생 등에게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제고는 남제주군 남원읍 한남리 일대 군유지 7만 5000여평과 일부 사유지를 포함한 8만 7000여평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건축비 280여억원은 민간투자유치(BTL)사업으로 추진하고 교재 및 교구구입비 18억원은 자체 재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인문·사회계열 영재교육을 위한 특수목적고인 제주국제고는 학교장에게 교육과정 등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하는 자율학교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6-3-18 0:0:0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