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감성 오감만족 복합문화공간 변신
“빵에 감성을 넣었죠.”사무실에서 만난 이윤선(42·여) 대표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카페 ‘초코크로아(이하 초크)’를 이같이 소개했다. 이 회사는 ‘외식 브랜딩’을 전문으로 한다.
초크는 초콜릿과 빵을 응용해 만든 귀여운 캐릭터 메뉴와 인테리어를 만든 빵집. 지난 2004년 말 1호점을 연 뒤 1년 5개월여만에 명동·압구정동 등 주요 상권에 15개나 들어섰다.
이 대표는 초크의 인기 비결에 대해 “단순히 ‘먹는 빵집’이 아닌, 다양한 것을 즐길 수 있는 곳로 만들었다는 점”이라면서 “특히 젊은 여성들의 감성에 알맞게 문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압구정동 초크 매장에 가면 일반 빵집과는 다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을 테마로 꾸며진 5층짜리 초크 매장에서는 먹고, 노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2층에서 캐릭터 관련 팬시상품과 액세서리를 구경하고,3층에서 빵과 음료를 마신 뒤 4층 ‘문화체험공간’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직접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 생일파티 등 다양한 행사를 예약해 진행할 수도 있다.5층에는 연인에게 프로포즈하기 알맞은 이벤트 공간 와인 바가 마련돼 있다.‘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민 빵집이 탄생한 배경에는 이 대표가 추구하는 ‘감성 마케팅’이 있다. 미각뿐만 아니라 시각과 후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작업을 의미한다.
“외식은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이벤트인데 딱딱하고 재미없는 음식점만 있다면 삶이 얼마나 삭막하겠어요. 재미를 느끼고 감성을 자극받는 외식 브랜드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이 대표가 만든 외식브랜드는 초크 이외에도 스파게티와 샌드위치를 주메뉴로 한 ‘스탠딩’, 죽과 차 등 전통 디저트를 판매하는 ‘나무아래’가 있다. 모두 ‘감성 마케팅’을 활용한 곳이라고 이 대표는 소개한다.
그는 마케팅 회사의 기획실장 등을 지낸 실력을 바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브랜드 마케팅을 맡기도 한다.
현재는 한 기업과 함께 ‘매운 쌀국수’를 주제로 한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아주 ‘색다른’ 국수집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있는 미소를 보였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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