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이 한 인터넷 모임을 중심으로 펼쳐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2002년 태풍 ‘루사’ 때 엄청난 피해가 났던 강릉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던 인터넷 다음 카페 ‘여기는 수해현장 강릉입니다.’가 이번에는 평창군 진부면 거문리 등 수해농가를 돕기 위한 사랑의 토마토 팔아주기 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이달 13일 저녁부터 시작된 토마토 직거래에는 회원들이 벌써 20여 상자를 주문 한 상태. 현재 5800여명의 회원을 상대로 이 같은 운동의 취지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엄청난 비가 내려 700평의 하우스 가운데 500평이 비로 사라지고 그나마 무사한 200평에서 비바람을 이겨내고 생산된 토마토를 판매, 시름에 빠진 농민들에게 재활의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한 것이다.
이번 수해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는 인터넷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참거래 농민장터’도 같이 한다.
고랭지인 진부면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는 먹기에 알맞은 크기일 뿐아니라 농약을 적게 사용, 온 가족의 건강식품으로 안성맞춤이다. 일본 수출용이다.
수해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이 활성화 될 경우 진부면 상월오계리 및 송정2리 등지에서 생산된 고랭지 감자와 파프리카 등도 판매할 계획이다.
모두 240명 규모인 이들은 수해가 난 지난달 22일부터 평창 수해지역에서 숙소까지 얻어 놓고 복구활동을 벌여 수재민들과 어려움을 함께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모임의 대표 권혁록(45)씨는 “판매품목을 파프리카와 감자 등 수해지역에서 생산된 다른 농산물까지 확대할 예정이어서 우리 회원뿐 아니라 다른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인제·정선 등 또 다른 수해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으로 확대해 수재민들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해지역 토마토 구입 문의는 인터넷 ‘참거래 농민장터’ (http:///www.farmmate.com)나 다음카페 (http:///cafe.daum.net/TyphoonRUSA)로 하면 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