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일 낙엽 거리 20곳 39.8㎞를 지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차로에 있는 낙엽만 치우고 인도나 주변의 낙엽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시민들이 낙엽을 밟고 거닐면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낙엽 거리에서는 그림 그리기와 사진 찍기, 전시회 등의 행사가 열린다. 행사개최를 원하는 시민과 단체는 구청이나 공원관리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이 기간에 경상감영공원에서는 거리미술전이 개최되며 국채보상공원 및 2·28기념 중앙공원에서는 대구청소년 놀이한마당의 작품 전시, 댄스, 이색공연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낙엽거리 가운데 가족끼리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는 국채보상공원 종각∼조형분수 단풍나무길, 월드컵경기장 야외공연장 주변 산책로 등이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