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 구청장은 강남구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논란이 많은 한강 노들섬 대신 학여울역 체비지에 오페라하우스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이곳에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설 경우 강남구가 일부 재원을 분담하겠다고 말했다.
학여울역 체비지는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붙어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나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양재천이 있어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설 경우 서울의 문화관광 명소가 될 수 있다는 게 강남구의 주장이다.
체비지는 모두 1만 700여평으로 가건물 형태의 SETEC 및 서울통상산업진흥원 청사가 들어서 있다.
강남구의 뜻밖 제의를 받은 서울시는 고민에 빠졌다. 노들섬의 오페라하우스를 강남구로 대체하는 것이 쉽지 않고, 다른 용도로 쓰려는 미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서울시 내부에서는 이 땅에 코엑스 등과 가까운 점을 감안,‘컨벤션벨트’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한 간부는 “굳이 오페라하우스가 아닌 문화콤플렉스라면 한번 고려해 봄직한 것 아니냐.”고 조심스레 말했다.
맹 구청장은 또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을 다른 자치구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문제와 관련,“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고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재를 모아 고형화하는 시설을 설치한 뒤 주민 동의가 있을 때 광역화해달라.”고 건의했다.
오 시장은 “강남구는 모든 면에서 앞서가는 구”라며 “21세기는 관용의 시대인데 (강남구가) 크게 보고 그런 점에서도 앞서가면 좋지 않겠느냐.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화답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