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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경제’ 경쟁력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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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촌이 살아야 관악이 산다.”

로스쿨제 시행으로 침체가 우려되는 신림동 ‘고시 경제’의 경쟁력 증진을 위해 관악구가 팔을 걷어부쳤다.

각종 공무원시험 일정과 강의·강사 소개 등 고시정보는 물론 원룸,PC방, 음식점 등 생활정보를 포괄하는 지역정보 종합포털 사이트 구축을 위해 4000만원의 예산을 할당한 것.

26일 관악구 관계자에 따르면 구는 최근 지역 고시관련 업종대표들과 포털사업 진행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 5월 사이트 개설을 목표로 디자인과 컨텐츠 설계를 진행 중이다.

관악구가 신림 고시촌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고시산업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승수(乘數)효과’ 때문. 구 관계자는 “고시생 특성상 ‘먹고 자고 마시고 노는’ 모든 소비생활이 고시학원 반경 500m 안에서 이뤄진다.”면서 “재정 자립도가 낮은 관악구로선 말 그대로 알짜배기 산업”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고시촌으로 불리는 신림 2·9동 일대에는 6개의 고시학원을 중심으로 950여개의 고시원과 식당 530여곳, 전문서점 20여곳이 밀집해 있다. 여기에 PC방, 헬스클럽, 주점, 노래방, 당구장 등 오락·유흥업소가 어우러져 거대한 ‘고시촌 경제’를 구성한다.

상주 고시생 수만도 3만여명. 타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고시생을 더하면 5만명에 육박한다. 신림동 고시원협의회 박장수 회장은 “고시생들이 지역에서 소비하는 돈은 300억원대에 이른다.”면서 “구 예산의 10%가 넘는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문제는 로스쿨제 도입으로 사법시험 정원이 계속 줄어들 경우 사시 준비생에 대한 의존도가 큰 신림동 경제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

유희영 관악구 전산팀장은 “학습·생활여건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고시촌의 생존이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우선 지역포털을 통해 정보유통의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트 관리를 위해 전담 직원을 두는 한편, 업주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운영 권한의 일부를 업주단체에 위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 팀장은 그러나 “사이트가 성공하려면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가 주도해 정보를 만들고 유통시켜야 한다.”면서 “고시생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2008-2-27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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