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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17개동으로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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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왕십리1동과 도선동이 합쳐져 ‘왕십리도선동’이 된다. 금호2가동과 금호3가동은 ‘금호2·3가동’으로, 옥수1동과 옥수2동은 ‘옥수동’으로 통합된다.


성동구는 지난달 30일 공포된 동 통폐합 조례에 따라 오는 8월11일자로 20개 동을 17개 동으로 통폐합한다고 8일 밝혔다.

통폐합으로 없어지는 왕십리1동 청사는 영어도서관과 아토피어린이집 등으로 활용되며, 재개발로 2008년 철거되는 금호3가동과 옥수1동 청사자리에는 주민공공시설이 들어선다.

구는 민원인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폐지되는 동 청사에는 당분간 무인 민원발급기를 설치해 주민등록 등·초본과 토지대장 등 10여종의 민원서류를 발급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인구 2만명 미만인 동을 대상으로 행정수요와 통학권 등을 반영해 통합안을 마련했다.”면서 “통폐합으로 발생한 37명의 유휴인력 가운데 15명은 통합 동의 복지·청소 업무에, 나머지는 구청의 사업부서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 통폐합에도 불구하고 원래의 법정 동 체제는 유지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사용하는 주소는 바뀌지 않는다.

새로 탄생한 왕십리도선동은 명칭 선정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대립이 해소되지 않아 여섯 글자의 긴 동이름을 갖게 됐다.

구 관계자는 “왕십리1동과 도선동 주민들 모두 원래의 동이름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맞섰다.”면서 “한때 ‘왕도동’이란 명칭이 대안으로 거론됐지만 원래 지명을 떠올리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왕십리도선동으로 최종 낙점됐다.”고 설명했다.

성동구에서 가장 이름이 긴 동은 ‘성수2가제1동’으로 왕십리도선동보다 한 글자가 많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2008-6-10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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