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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묘 석인상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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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는 5일 ‘조선시대 묘(墓) 석인상 전시공원’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월계동 비석골근린공원에 들어선 이 소공원에는 8000㎡ 규모로 문관상(文官像) 13기, 동자상(童子像) 6기, 망주석(望柱石) 8기, 비석(碑石) 2기, 상석(床石) 2기 등 모두 31기의 석인상이 배치됐다. 월계동 염광학원과 공릉동 경춘선 철로변, 수락산, 불암산, 상계동 도선사 입구 등에 방치돼있던 석인상들을 한 곳에 모은 것이다.

이곳에 전시된 석인상은 외부 침입으로부터 무덤을 수호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관복 차림에 두 손을 모아 홀(笏·제사 절차를 기록한 문서)을 잡고 있는 문관상, 주요 인물을 수행하는 시자(侍者)로서의 의미가 강한 동자상, 2m 높이의 기둥으로 묘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하고 영혼이 자신의 묘를 알아볼 수 있게 안내 역할을 하는 망주석, 죽은 이의 일대기와 업적을 기록해 세운 비석 등이 있다.

소공원에는 또 높이 85~190㎝, 폭 38㎝에 이르는, 조선 초기부터 1900년대까지의 석물들이 전시돼 석공예 조각품의 시대적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이른바 석물 변천연구의 교육 공원으로 꾸며진 셈이다.

산책로와 의자, 조명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이팝나무 외 7종 21그루, 1060본의 나무와 꽃을 심어 주민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석인상 전시공원과 인접한 초안산 조선시대의 분묘군을 합쳐 국내 최초의 석인상 야외박물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9-1-6 0:0: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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