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경산휴게소에 따르면 최근 휴게소 인근에서 발굴된 신라고분의 모습을 이용객들이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고분 공원’ 조성과 함께 ‘고분군 테마 음악회’를 열고 있다.
고분공원은 경산시 진량읍 신상리에 있던 옛 경산 휴게소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신라시대 때 것으로 추정되는 10여기의 고분과 유물을 발굴하는 과정을 재현했다. 또 일부 출토물을 발굴현장 위에 강화유리를 덮는 형식으로 전시해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들이 선조들의 장묘문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휴게소측은 또 최근 지역의 문화 단체인 ‘대구관악합주단’, ‘에코뮤직패밀리’ 등과 함께 공연 및 공연 콘텐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매달 둘째, 넷째주 토요일 정기적인 클래식 공연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첫 공연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경산휴게소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고분공원이 조성되고 정기 공연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매월 새로운 주제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기획해 고전과 현대, 예술과 어우러진 고속도로 휴게소를 만들어 운전자들이 즐겁고 의미 있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꾸며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9-7-14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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