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다해인터내셔날과 설악동 모노레일 설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다해인터내셔날은 설악동 모노레일 사업자로 인정받아 다음달 중 설악동 모노레일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할 예정이다. SPC에는 현재 벽산종합건설(토목 및 건축), 다해인터내셔날·이레E&C(설계), 에이스웨이브텍·한터기술(시스템), 성신산업(차량)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설악동 모노레일은 설악동 소공원 입구~C지구 야영장의 4.8㎞ 구간에 걸쳐 기존 도로 위에 설치되며 1211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관광성수기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소음 등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악동 신교통체계 도입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용역 결과 구조물이 슬림하고 자연경관 훼손이 적은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인 모노레일 시스템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얻어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올해 모노레일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투자업체 2곳에서 제안을 받아 심사를 통해 지난 6월 다해인터내셔날을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했다. 내년 2월 중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공원계획 변경, 사전환경성 검토, 환경영향평가협의 등 각종 행정절차의 이행과 실시계획을 수립, 오는 2011년 1월 착공해 2012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채용생 속초시장은 “설악동 모노레일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에 필요한 행정처리와 인허가 절차 이행 등 행정서비스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9-11-17 12: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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