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남도에 따르면 구성지구 개발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의 총 법정 자본금 900억원이 완납됐다. 법정 자본금은 구성지구 전체 도시조성비 8953억원의 10%에 해당한다.
도는 이에 따라 4일 이를 국무총리실 기업도시위원회(기도위)에 상정, 심의를 요청한다. 기도위 심의는 개발 계획에 대한 정부 승인 과정의 마지막 절차다. 도는 기도위 심의가 이뤄지는 내년 1월 중 개발계획을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4대강 사업으로 조정이 불가피한 영암 방조제 주변에 대한 계발계획 변경과 실시계획을 동시 수립해 내년 상반기 기공식을 갖는다. 구성지구 개발계획은 지난 2월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지만 기도위 상정을 위해 필수적인 법정 자본금을 확보하지 못해 그동안 답보상태를 거듭해 왔다.
한편, J프로젝트 나머지 5개 지구 중 ‘삼포지구’는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 경주장이 건설 중이며 ‘삼호지구’는 실시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또 ‘부동지구’는 중앙부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초송지구’는 개발사업자를 모집 중이며, 외자유치가 추진 중인 ‘송천지구’는 간척지 소유주인 농어촌공사가 최근 대규모 농어업회사를 유치하면서 사업계획 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9-12-4 12:0:0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