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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주민센터 몰라보게 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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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동사무소 있던 자리 아니야?”, “새로 생긴 주민센터래요. 안에 컴퓨터실도 있고 도서관도 있다던대요.” 11일 서울 은평구 갈현2동주민센터 앞을 지나는 주민들이 두세 번씩 건물을 훑어보느라 정신이 없다. 다들 낡은 동사무소를 대신해 지난해 12월 말 들어선 최신식 복합주민센터 건물이 낯선 모습이다. 이호연(36)씨는 “호기심에 들어가 봤는데 동사무소가 아니라 마치 대학건물에 들어온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은평구 동주민센터가 다양한 복지서비스 및 주민 주도적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어 화제다.


동 통폐합으로 폐지된 불광2동청사를 새롭게 단장한 보건분소와 주민쉼터.




동 통폐합으로 폐지된 역촌1동청사를 재건축해 만들어지는 평생학습센터 조감도.
은평구 제공



은평구는 지난 2008년 20개의 동사무소를 16개로 통폐합했고, 현판도 모두 동주민센터로 바꿔 달았다. 주민센터 리뉴얼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센터 내 자치회관의 기능 강화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갈현2동 마을문고·컴퓨터실 등 갖춰

갈현2동청사는 기존 부지에 옆 건물을 매입, 부지를 확장한 후 재건축을 마무리했다. 강의실, 마을문고, 컴퓨터실 등을 갖춰졌다. 신사1동주민센터는 지하 1·지상 5층으로 확장해, 이달 말 준공예정이고 신사2동도 복합청사 건립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은평뉴타운 주민들이 찾게 될 진관동 복합청사도 오는 4월 준공된다. 진관동청사는 자치회관은 물론 보훈회관, 어린이집 등으로 꾸며 단순한 동 행정만이 아닌 주민 중심의 다양한 복지·문화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이 불편한 청사들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축과 이전이 이뤄지고 있다. 협소하고 낡은 녹번동청사는 구청광장 내로 옮겨졌고 불광1동과 응암3동주민센터도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전 건립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구는 동 통폐합으로 폐지처리된 청사 또 청사부지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낡은 건물들은 도서관, 보건소, 평생학습센터, 자치회관 등으로 탈바꿈해 새로운 주민들의 생활터전으로 거듭난다.

●경로당 지원, 이웃돕기 등 지역 활동강화

구는 주민센터 강화와 함께 16개 센터 청사 내에 들어선 자치회관의 역량을 키우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자치회관은 문화, 복지, 정보, 취미 등 주민강좌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지역사회의 이웃돕기, 현안사항이 논의되는 지역공동체의 핵심 공간이다. 생활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능을 학원에 가지 않고도 쉽게 배울 수 있어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현재 관내 자치회관은 도예교실, 플루트교실, 한문교실, 컴퓨터교실, 요가교실, 경락마사지, 요리자격증, 회화, 웃음치료실. 스포츠댄스 등 총 271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소수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결혼이주민을 위한 한국어강좌, 장애인 등을 위한 강좌, 어린이들을 위한 별자리 교실, 롤러스케이트 교실 등도 운영된다.

노재동 은평구청장은 “이제 주민센터는 과거 행정만을 담당하는 동사무소에서 벗어나 주민과 교감하고 문화와 복지서비스의 전달기관으로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외양과 내실 모두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으로 주민이 즐겨 찾는 공동체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0-01-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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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