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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천에 영산강물 끌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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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천인 광주천에 항상 깨끗한 물이 흐를 것으로 보인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천 아래쪽의 영산강 물을 끌어올려 사시사철 물이 흐르게 하는 ‘물순환형 수변도시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국토해양부가 지난 6월 공모한 이 사업에 ‘광주천’이 선정되면서 국비 18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말까지 사업지구 기본 구상을 마치고, 내년 3월 실시설계에 이어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모두 300억원을 들여 영산강 상류인 산동교 부근에서 하루 평균 10만t의 물을 취수한 뒤 송수관로를 통해 광주천 상류로 끌어올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광주 북구 동림동 산동저류보 내 취수정이 설치되고 이곳에서 제1하수처리장까지 6.1㎞ 구간에 지름 1200㎜의 취수관이 매설된다.

기존 하수처리장 송수펌프장(영산강과 광주천 합류지점)에서 광주천 상류 방류구까지의 송수관은 그대로 사용된다. 전체 길이 12㎞에 이르는 이 구간에는 2005~2009년 1000㎜의 송수관이 교동교·숙실마을·무등폭포 등 3개 지점으로 나누어 매설됐다. 이 관로를 통해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루 10만t의 고도 처리수를 광주천 상류로 끌어올려 하천 수량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번 물 순환형 수변도시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하수처리장의 처리수 방류는 중단된다.

이와는 별도로 광주천 상류인 동구 용연동 제2수원지 아래에 저수용량 586만t 규모의 다목적댐 건설도 추진된다.

강운태 시장은 최근 영산강살리기사업의 하나로 이 댐을 건설키로 하고 정부에 1200억원(건설비 700억원, 이주비 50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광주천에 깨끗한 물이 흐르게 하는 이들 사업이 끝나면 하천 주변이 주민의 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0-09-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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