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남도에 따르면 경주장 부지 소유자인 한국농어촌공사에 양도.양수 전 준공절차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동의해 줄 것을 지난 8일 요청했다.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가 농어촌공사나 대회운영법인인 카보(KAVO) 사이에 간격이 큰 만큼 일단 부지 소유권을 카보로 미리 넘긴 뒤 감정평가 협의를 계속하자는 방안이다.
지난해 F1대회를 치른 영암 F1경주장은 경주시설은 모두 마무리됐으나 부지 양도양수 절차가 마무리 안돼 준공이 지연되면서 올초 예정했었던 ‘AFOS(Asian Festival Of Speed)’와 F3 등 국제대회와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를 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도는 이에따라 일단 양도.양수 전 준공절차만이라도 완료하면 각종 모터스포츠 관련대회를 영암 F1경주장에서 개최할 수 있어 경주장을 활용한 수익사업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어촌공사에 관련 협의를 요청하고 감정평가 등 진행상황을 문화관광체육부에도 설명했으며 오는 15일에는 농어촌공사와 실무간담회를, 16일에는 문화부,농식품부와도 잇따라 회의를 열어 관련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양도.양수 절차 협의진행에 따라 경주장 준공을 위한 보완사항도 마무리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경주장 지적확정측량 작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다음달 20일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으며 일반스탠드 공사를 위한 중국산 자재도 오는 18일께 도착되면 다음달 중순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양도양수 절차가 늦어지는 바람에 준공이 안돼 경주장을 지어놓고도 수익사업을 못하고 있다”며 “다음달 안에 모든 절차를 끝내고 본격적인 경주장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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