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 등 설치… 이달부터 개방
안암천이라고도 불리는 성북천은 북악산을 거쳐 동남쪽으로 흘러 청계천과 만나는 지방 2급 하천이다. 그 일부가 주민 품으로 돌아왔다.동대문구는 산업화로 인해 인공화된 도심지 내 성북천에 시비 150억여원, 구비 33억여원 등 184억여원을 들여 이를 청계천에 버금가는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해 이달부터 개방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초화류 등을 심어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 학습장을 조성하고 동진교 상류에 벽천분수, 워터스크린을, 용신1교 등 3개 교량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주민들의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개방된 한성대입구역~보문동 대광초등학교까지 2.5㎞ 구간과 이어지고 청계천까지 산책로도 들어서 주민 여가 생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덕열 구청장은 “정릉천과 함께 성북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해 도심 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다.”며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동대문구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1-05-06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