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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봉사’ 우리도 한 몫!] 쪽방촌 주민 짜장면 나눔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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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노인 200명에

종로구는 17일 서울교동초등학교 구내식당에서 쪽방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200여명을 대상으로 ‘성탄맞이 짜장면 나눔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돈의동 쪽방촌 주민 10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더욱 의미를 띤다. 도움만 받던 이들이 직접 쪽방촌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서는 것이다.

특히 전재신(41)씨는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그는 “13세 때 가출해 중국음식점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며 “이젠 나도 누구에게 손길을 건넬 수 있다는 생각에 즐겁게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가출과 방황으로 한때 쉼터에서 생활하고, 돈의동 쪽방촌에서 하루하루를 겨우 연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의 도움으로 자립해 쪽방촌에서 벗어났고, 이젠 어엿한 중국음식점 주방장으로 일어섰다. 받은 사랑을 사회에 조금이나마 되돌려주기 위해 짜장면 만들기 재능기부를 결심했다.

그는 “어르신들에게 내가 만든 맛있는 짜장면을 대접할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덧붙였다.

초등학생 30명도 음식 나르기, 행사장 안내 등 자원봉사에 참여해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과 나눔의 기쁨을 깨우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모두 행복한 삶을 누리는 사회 만들기에는 관(官) 주도 아닌 주민 스스로 나서야 하는 것”이라면서 “민·관·학·복지시설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처럼 사회구성원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3300㎡인 돈의동 쪽방촌엔 700여명이 팍팍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한 사람이 누우면 꽉 차는 비좁은 방 650여개가 다닥다닥 붙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1-12-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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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