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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은평구청장 ‘이야기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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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직접 구정 참여… 양방향 행정 ‘윈윈’

“지난해에는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들이 많았지만 주민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18일 증산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이야기 콘서트’에서 “주민들의 관심과 노력 덕분에 전국 처음으로 ‘두꺼비 하우징사업’을 실시해 국무총리 대상을 받았고, ‘침수 주택 1가구 1담당 멘토링 사업’으로 재난 안전 최우수 구로 선정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우영(오른쪽) 은평구청장이 18일 증산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이야기 콘서트’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보통 연초에는 구청장이 지역을 돌아보는 형식적인 순시에 그치지만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야기 콘서트’ 형식으로 꾸몄다.

딱딱하고 획일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하던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계층의 주민이 모여 토론·대담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롭고 화기애애한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구청에서 도맡던 행사 준비에 주민들도 참여해 품을 팔았다. 주민자치위원이 나와 사회를 보고, 행사 시작에 앞서 지역 출신 가수가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토론이 시작되자 김 구청장은 지역 현안 사업인 ‘증산 생활체육광장 정비’를 놓고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주민참여예산사업을 통해 선정된 사업이어서 주민들의 반응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각 동 주민대표 700여명의 투표를 통해 스스로 필요하다고 여기는 사업 20개를 직접 선정했다.”면서 “주민끼리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선정한 만큼 주민들에게 사업 방향에 대해 많은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때 어린이공원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를 제안했는데 채택되지 않아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내년에는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구청장은 17일 수색동에서 경의선 수색역 문화공간과 마을기업 육성화 방안 등에 대해 대화한 데 이어 다음 달 8일까지 하루 1~2개 동을 돌며 ‘이야기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야기 주제는 두꺼비 하우징사업 활성화와 이면도로 구조 개선, 도시농업공원 활용,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이며 이는 주민들이 직접 결정한 내용이다.

김 구청장은 “구정 주체인 주민들의 구정 참여는 필수적이고 당연한 것”이라며 “앞에서 이끌며 알리는 일방통행의 행정을 뛰어넘어 함께하며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양방향 행정을 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2-01-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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