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어디 갔어, 20대?” 올해 20대 사법시험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36% 줄었다. 전체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5501명 줄었는데 그 가운데 77%(4243명)가 20대다. 신규 법조인 지망자들이 4년 뒤 폐지되는 사법시험보다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으로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1~3차 사법시험 지원자는 1만 4035명이다. 이 가운데 25세 미만은 2619명, 전체의 18.7%다. 이는 지난해 24.3%(4746명), 2010년 27.3%(6335명), 2009년 26.1%(6108명), 2008년 25.4%(6014명)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또 25~30세 미만 지원자도 2008년 40.3%(9523명), 2009년 38.7%(9056명), 2010년 36.9%(8575명), 지난해 35.4%(6914명), 올해 34.19%(4798명)로 해마다 조금씩 줄고 있다.
반면 40대 이상 지원자는 2008년 4.6%(1100명), 2009년 5.3%(1254명), 2010년 5.9%(1362명), 지난해 7.3%(1434명), 올해 9.9%(1394명)로 해마다 늘고 있다. 대학 졸업 이상 지원자는 올해 역대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2-02-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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