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일(기능 8급) 안산지부장은 23일 오전 11시20분께 안산시청 공보담당관실에서 한상철(행정 5급) 공보관을 향해 녹차가 들어있는 종이컵을 던지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했다.
민 지부장은 24일 오후 1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전국공무원노조 창립 10주년 기념식’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 당하자 동료 공무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같은 소란을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민 지부장은 “전국에서 2000명이 넘는 공무원 노조원이 모이는 큰 행사이고, 이를 위해 800여 만원에 이르는 대관료까지 시에 납부했는데 시가 아무런 협조도 해주지 않아 화가 났다”고 말했다.
한 공보관은 “행사의 성격이 시청 공보업무와 맞지 않다는 판단을 해 보도자료 배포를 거절한 것 같다”며 “노조측 대응이 당황스럽다”고 했다.
안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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