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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흙으로 매립지 덮어 강화군 예산 143억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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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표창 김경동씨

“다른 기관도 아닌 까다롭기로 유명한 감사원에서 표창을 준다고 하니 더 뜻깊고 기쁩니다.”

김경동씨
전국의 지자체가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끊임없는 연구로 143억원의 사업 예산을 절감한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인천 강화군의 김경동(46) 주무관. 김 주무관은 인천 송도지구 공유수면 매립공법 개선을 통해 예산을 절감한 공로로 오는 28일 감사원장 표창을 받는다.

김 주무관의 예산 절감 비결은 역시 현장에 있었다. 김 주무관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그리고 다시 2010년부터 올해 2월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근무하며 송도지구 공유수면 매립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송도지구는 매립사업이 끝나는 동시에 터 파기 등 개발 사업을 바로 할 수 있는 곳인 데다 바다에서 발생하는 흙을 매립에 활용하면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 같아 연구를 시작했다.”며 “과거에는 매립에 필요한 흙을 인근 지역의 채취장에서 구입해 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토사 원가 상승과 환경보호 등의 이유로 흙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국토해양부의 ‘공유수면 매립업무 처리규정’에 따라 공유수면 매립지반은 매립 이후 상층부를 ‘양질의 토사’로 20㎝ 이상 다시 흙덮기를 해야 하지만, 송도 바다에서 나는 흙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염분이 빠져 식물이 자랄 수 있을 정도로 양질의 흙으로 변하는 점에 착안해 2010년 12월 흙덮기 작업 절차를 뺀 ‘공유수면 매립공법’ 개선 방안을 만들었다.

이 방안은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의 승인을 받아 송도지구에 처음으로 적용됐고, 제6·8공구와 제11공구의 흙덮기 공사비 143억원을 절감했다. 감사원은 이 공법을 새만금 간척지 사업에 적용하면 1027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감사원 표창도 공무원으로서 영광이지만, 무엇보다 시 예산을 아끼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2-08-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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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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