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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빗물이용시설 절반 ‘낮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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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43.8%가 사용량 ‘0’

서울시가 설치한 빗물 이용시설 가운데 절반가량이 ‘개점 휴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들은 “서울시가 빗물세 도입을 운운하기에 앞서 기존 시설의 활용도부터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23일 민주통합당 은수미 의원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서울 시내에 설치된 413개 빗물 이용시설 중 181곳(43.8%)은 빗물 사용량이 전혀 없었다. 특히 서울광장을 비롯해 강동문화예술회관, 중곡동 다목적체육센터와 도서관, 구로아트밸리 등 공공시설조차 빗물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빗물 이용시설은 건축물의 지붕면 등에 내린 빗물을 모아 재활용하는 시설로, 관련법에 따라 지붕 면적이 1000㎡ 이상인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공공청사 등 공공시설물은 이를 의무적으로 설치해 운영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2억 14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은 의원은 “공공시설조차 빗물을 그냥 흘려보내면서 시민들에게 빗물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것은 겉과 속이 다른 행정”이라며 “미운용 시설에 지원한 예산은 환수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시와 자치구가 384곳에 대한 합동점검 결과 가동률이 71%로 상승했다.”면서 “빗물이용시설 확산을 위해 재개발에 의한 철거 등을 제외하고는 재운용 장려를 위해 보조금 반환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12-10-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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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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