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천어·빙어·송어축제 영향 조사하니
산천어축제·빙어축제·송어축제 등 유명 겨울축제들이 강원 산골 마을 경제를 바꾸고 있다.11일 서울신문이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자리 잡은 강원 지역 산천어축제(화천)와 빙어축제(인제), 송어축제(평창)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투자금액(소요경비) 대비 적게는 40배에서 많게는 100배까지 직간접 경제적 효과를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용효과와 지역을 알리는 홍보효과, 주민들에게 심어 준 애향심과 자신감까지 따지면 천문학적이다.
10년 안팎의 이들 축제가 ‘대박축제’로 자리 잡으면서 인근 지자체들까지 우후죽순 ‘짝퉁축제’를 펼치는 이유이기도 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화천 산천어축제는 140만여명(추정)의 관광객이 다녀가 첫회 22만여명보다 6배 남짓 커졌지만 경제적 효과는 23억원에서 2300여억원(추정)으로 100배 이상 커졌다. 올 축제의 정확한 경제적 효과는 아직 집계가 되지 않았지만 144만여명이 찾았던 지난해 축제 효과만 따져 보아도 천문학적이다.
당시 산천어축제를 위해 시설투자 인건비 6억원 등 행사에 소요된 비용은 45억원이었다. 이렇게 투자된 경비로 입장료와 놀이기구 이용료 23억원을 포함해 현지 상인들이 벌어들인 직접 파급효과만 988억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주민들의 호주머니 소득으로 연결된 소득유발 효과는 296억원, 지역 경제에 미친 시너지 효과까지 따진 생산유발 효과는 1113억원으로 컸다. 경제적 효과를 금액으로 따진 것만 2397억원에 이른 셈이다. 축제 기간 고용 효과는 3560여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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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이들 축제는 산골 지역 주민들에게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자부심까지 심어 주고 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화천 지역 총생산이 연간 7000억원대인데 산천어축제 하나로 인한 직간접 경제 파급효과만 2300여억원으로, 축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마어마하다”면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겨울문화를 만들었다.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 줬다는 자부심으로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천·인제·평창 조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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