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서 첫 장관급 배출… 7명은 차관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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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26회 70% 이상은 여전히 공직에 남아 있다. 지난 정부부터 고위공무원단의 주축을 이루면서 각 부처의 요직에 포진해 있다. 일부는 이미 정무직에 올랐다. 가장 먼저 장관급에 오른 사람은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다. 김 실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제2차관을 거쳐 새 정부에서 동기 중 유일하게 장관급에 낙점됐다. 지난 정부까지만 해도 손건익 전 보건복지부 차관,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주성호 전 국토해양부 2차관 등이 김 실장에 앞서 차관에 올랐으나 장관급 경쟁에서는 추월당한 셈이다. 지난해 6월 고용노동부 차관을 맡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물러난 이재갑 전 차관도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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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는 아직 중앙 부처와 자치단체의 실·국장급에 있다. 일부는 새 정부에서 보직을 받지 못해 공직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 부처에는 강은봉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김대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김명룡 산업통상자원부 우정사업본부장, 김영선 안전행정부 정부청사관리소장, 김종율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 김형돈 기재부 조세정책관, 나승렬 농림축산식품부 소비과학정책관, 노길상 보건복지부 기조실장, 박철수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설동근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 심동현 국립해양생물지원관 건립추진기획단장, 유재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유한준 국토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이상영 보건사회연구원 건강보장연구실장, 임채호 안행부 지방행정연수원장, 정재근 안행부 지방행정실장, 정재열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장, 주형환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황상철 법제처 차장, 김병수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등이 근무 중이다. 이들 외에 강남훈 전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 김익주 전 기재부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장, 신형철 전 기재부 국고국장, 양창석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은 새로운 보직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자치단체와 교육청에는 대부분 부단체장이나 실장급 자리에 있다. 권오봉 전남도 경제부지사, 강종필 서울시 재무국장, 김명훈 경남도 부교육감, 김정삼 강원도 행정부지사, 배광식 대구 북구 부구청장, 안승일 서울시 노원구 부구청장, 여희광 대구시 행정부시장,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전태헌 경기 부천시 부시장, 정경진 부산시 정책기획실장, 정윤택 서울 광진구 부구청장, 정인화 전남도 관광문화국장, 황호진 전북도 부교육감 등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6회 합격자들은 1983년 사무관에 임용돼 올해로 공직생할 30년을 넘겼다. 나이가 대부분 50대 초·중반에 불과해 공직에 남은 사람이 떠난 사람보다 훨씬 많다. 공직을 떠난 사람들은 주로 공공기관이나 학계 등에 진출해 있다. 정치로 진로를 바꿔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이 된 사람도 있다.
지금까지 국회의원 배지를 단 사람은 2명이다. 주로 고용노동부에서 공직생활을 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19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윤영 전 새누리당 의원은 18대 국회에 진출했지만 19대에선 공천을 받지 못했다. 민선 단체장으로는 이인재 경기도 파주시장, 이종화 대구 북구청장이 활동하고 있다.
공공기관엔 권문홍 한국무역보험공사 부사장, 김효영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이사장,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 전대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최준섭 근로복지공단 기획이사, 허원용 근로복지공단 산재보험급여이사 등이 진출해 있다.
대학교수나 고등학교 교장이 된 이들도 있다. 권진수 양서고(경기도 양평) 교장은 제주시 부교육감과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을 거쳐 고교 교장이 된 특이한 경우다. 대학에는 김권구 계명대 고고학 교수, 장기열 카이스트 차세대바이오메스연구단 본부장, 정순남 목포대 산학협력중점 교수, 이학춘 동아대 국제학부 교수 등이 있다.
임창용 전문기자 sdragon@seoul.co.kr
2013-05-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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