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대회 나가 1승…허리 2인치·체중 6㎏ 빠져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무한도전’이 성공했다. 21일 노원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지난 19일 불암산 배드민턴 체육관에서 열린 제25회 노원구 연합회장기 배드민턴 대회 남자복식 40대 초심반에서 1승을 거뒀다. 대회엔 동호회 731개 팀 1144명이 나섰다. 김 구청장의 출전은 지난해 “내년에는 관람객이 아닌 선수로서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라고 했던 주민과 약속을 지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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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지난 19일 오후 불암산 배드민턴 체육관에서 열린 제25회 노원구 연합회장기 배드민턴 대회에서 남자복식 경기를 치르고 있다. 노원구 제공 |
하지만 말과 행동의 일치를 좌우명으로 삼은 입장이라 어떻게든 배드민턴을 배워야 했다. 고민 끝에 잠을 줄이기로 했다. 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 일주일에 3회씩 오전 6~8시 배드민턴클럽에서 집중 훈련을 받았다. 지난달엔 직원 워크숍이 전남 담양에서 1박 2일 동안 열렸는데 직원들과 밤늦도록 간담회를 하고 나서 다음 날 새벽 4시쯤 집에 도착해 잠깐 눈을 붙인 뒤 6시부터 훈련에 비지땀을 흘렸다. 이렇게 6개월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 덕분에 허리는 2인치가 줄었고 몸무게도 6㎏이나 빠졌다.
김 구청장은 “경기에선 1회전이 가장 어렵다는데 다행”이라면서 “주민과의 약속은 어떠한 경우라도 지킬 것이고 노원구를 가장 행복한 자치구로 이끄는 구청장이 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3-10-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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