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4 정부 시무식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참석 장관들과 악수하며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시무식은 정부세종청사와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중계돼 서울과 수도권 소재 부처 장·차관과 국·과장, 직원 등 400여명은 정부서울청사에 모여 중계를 지켜보면서 신년인사를 나눴다. 연합뉴스 |
그는 “지난 2013년은 우리 경제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3분기 성장률이 7분기만에 전년동기비 3%대에 진입한 것과 고용시장 회복세, 5천600억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수출 성과 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세계경제 대전환이 예고돼 있고 임금체계 개편 등 대내적 과제가 산적해 있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 2년차를 맞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자”며 “경기회복의 따뜻한 온기가 국민 모두에게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조금 더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책효과 극대화를 위한 ‘정책 마케팅’ 노력도 주문했다. 현 부총리는 “최근 철도파업에서 느낄 수 있듯이 정책 홍보가 부족할 경우 정책 효과가 감소하고 불필요한 사회 갈등을 초래해 국가적으로 큰 비용을 치를 수 있다”며 선제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근심할 일은 남보다 먼저 근심하고 즐길 일은 남보다 나중에 즐긴다’는 의미의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를 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