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맛들인 황식씨…보선 도전설 혜훈씨 향후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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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전 총리 |
김 전 총리는 또 이번 경선 과정에서 춤도 추고, 기성 정치인 같은 능수능란한 화법으로 좌중의 웃음을 유도하는 등 “정치인 다 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경선 경험을 바탕으로 7·30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진다면 차기 대선 후보로 직행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에서는 김 전 총리가 이번 서울시장 도전 실패로 존경받는 사회 원로로서의 이미지가 상당 부분 훼손됐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정치권을 아예 떠나 서울대 석좌교수직을 맡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7월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할지가 관심이다. 동작을은 정몽준 의원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로 공석이 된다. 이 최고위원이 서울시장 경선 기간 TV토론회에서 동작을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도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경우 애초부터 동작을을 노리고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든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어 차기 전당대회 출마로 선회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1-01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