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이순신 리더십’ 다룬 ‘명량’ 관람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 대첩을 그린 한국 영화 ‘명량’을 관람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별도의 예고 없이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을 찾았다. 행사에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수석 비서관들, 대통령 자문위원회인 문화융성위 김동호 위원장, 영화배우 안성기씨가 동행했다.
朴대통령 영화 ‘명량’ 관람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영화관에서 영화 ‘명량’을 관람하기위해 배우 안성기(왼쪽)씨와 김동호(오른쪽) 문화융성위원장과 함께 상영관으로 향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안 씨가 명량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스토리가 좋아야…”라고 화답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국가가 위기를 맞았을 때 민관군이 합동해 위기를 극복하고 국론을 결집했던 정신을 고취하고, 경제활성화와 국가혁신을 한마음으로 추진하자는 의미가 있다”고 박 대통령의 영화 관람 배경을 설명했다.
과거에도 박 대통령은 이순신 장군이 명량 출전에 앞서 선조에게 올린 장계 가운데 ‘상유십이’(尙有十二 : 아직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란 구절을 몇 차례 인용한 바 있다.
2004년 3월 한나라당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에서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다고 한 충무공의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 당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고, 2007년 4월 충남 핵심당원 간담회에선 “‘우리에겐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다’고 말하며 포기하지 않고 대승을 이뤄낸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본받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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