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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특별법의 역설 2題] 재협상 찬성 높은데 野 지지 급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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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협상 찬성 47%·지지율 15.8%

‘세월호특별법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지지를 받고 있는데 당 지지율은 왜 하락하는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의 고민이다. 지난달 29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재협상 찬성이 47%를 기록해 2차 여야 합의안에 대한 찬성 40%보다 높게 나타났다. 새정치연합이 사실상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며 재협상을 주장해 온 것이 주효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그러나 당 지지율은 창당 이래 최하 수준이다. 2일 문화일보와 여론조사 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8월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15.8%를 기록했다. 6월 8일 25.9%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10.1% 포인트 급락한 수치다.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40%대에서 35.5%로 동반 하락하긴 했지만 ‘10%대 정당 지지율’을 위로해 주진 못한다.

이처럼 재협상에 대한 찬성 여론과 당 지지율이 분리되고 있는 현상은 ‘세월호 사태 장기화에 대한 야당의 책임이 크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여겨진다. 새정치연합이 국회 정상화 요구에 대한 여론은 외면한 채 당 내부적으로는 투쟁 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 지지율 하락을 가속화시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왕규 메트릭스 여론분석센터 소장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되는 형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데 대한 전 국민적인 기본 공감대와는 별개로 야당이 두 차례에 걸쳐 협상을 파기하면서 새정치연합에 대한 신뢰감과 안정감이 상실된 것이 역설적인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4-09-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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