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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향한 삼보일배 경찰 벽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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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법 2차 서명 전달 못해

세월호 유가족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 간 3차 면담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유가족들이 2일 추석 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를 향해 삼보일배(三步一拜)했다. 유가족들은 특별법 제정을 바라는 135만명이 서명한 용지를 청와대에 전달하려 했지만 경찰에 막혀 실패했다.


경찰 벽에 막힌 세월호법 삼보일배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2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35만명의 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하려다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가로막히자 울부짖으며 경찰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앞서 지난 7월 350만명의 서명을 1차로 받아 국회에 전달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2차 국민 서명이 오늘로 135만명에 이르러 지금까지 485만명이 서명에 동참했다”면서 “약속한 대로 진상 규명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유가족 30여명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20여명은 기자회견 뒤 35개의 상자에 서명용지를 담아 삼보일배를 하며 청와대로 향했다.

경찰은 광화문광장 북쪽 세종대왕 동상 양옆에 300여명의 경찰을 배치해 유가족들을 가로막았다. 유가족들은 “서명을 전달할 때까지 이어 가겠다”며 제자리에서 삼보일배를 거듭하다 4시간여가 지난 뒤 광화문광장 농성장으로 복귀해 촛불집회를 열었다. 유경근 가족대책회의 대변인은 “희생자 가족과의 만남을 거부한 청와대가 이제는 국민의 뜻까지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 큰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09-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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