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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공립 자연휴양림은 휴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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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 46%… 전국 꼴찌 수준

경북의 시·군들이 운영하는 자연휴양림(공립) 가동률이 전국 휴양림 가운데 꼴찌 수준이어서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내 15개 시·군이 운영하는 자연휴양림 16곳(면적 2546㏊)의 최근 4년간(2011~2014년 9월) 평균 가동률은 46%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1년 43%, 2012년 45%, 지난해 49%, 올해 48% 등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시·군의 자연휴양림(91곳) 평균 가동률 49%보다 3% 포인트 낮고, 국립 자연휴양림(39곳) 71%에는 크게 못 미친다. 경북도 내 사립 휴양림 55%보다도 저조했다.

특히 고령군 미숭산자연휴양림(36㏊)과 군위군 군위 장곡휴양림(261㏊)의 경우 가동률이 각각 26%, 28%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들 휴양림의 지난해 연간 이용객 역시 전국 최하위권인 6258명과 2만 2347명에 그쳤다.

따라서 도내 휴양림들의 연간 수익 또한 다른 시·도보다 낮다. 지난해의 경우 경북 시·군 휴양림의 수익은 7400만원으로 충남(휴양림 10곳) 18억 6700만원, 전북(7곳) 9억 2400만원, 강원(12곳) 3억 8700만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도내 시·군의 휴양림 가동률이 저조한 것은 입지 여건의 적정성과 이용객 편의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도 관계자는 분석했다.

국립 휴양림 등에 비해 전반적으로 체험 및 편의시설이 열악하고 프로그램 또한 부실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1997년 문을 연 경주 토함산·문경 불정·군위 장곡·칠곡 송정 휴양림 등은 이용시설 노후화 등으로 이용객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내 공립 휴양림들은 이용객 확대를 위해 집라인과 모노레일,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개발하고 코레일 및 지역 관광업체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숲해설가 워크숍과 어린이 숲사랑 올림피아 등 각종 행사 유치와 사회적 약자(장애인, 다문화가정, 노년층)들을 위한 숲 체험 기회 확대, 홍보 강화 등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형우 경북도 산림산업과장은 “경북이 전국 시·도 가운데 공립 휴양림이 가장 많으면서도 가동률은 최저 수준을 나타내는 등 운영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휴양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관리와 효율적인 운영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시·군의 휴양림 신규 조성 및 보완사업을 위해 곳당 국비 25억원과 2억원씩을 지원한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4-12-0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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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