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부패 위험 진단장치 개발
송파구는 전국 처음으로 간부 청렴도 평가 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어 간부직의 부패 노출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진단·분석하기 위한 표준모형인 ‘간부직 부패 위험성 진단 시스템’을 추가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간부직원 개인의 청렴 수준을 평가하는 기존의 ‘간부 청렴도 평가 시스템’에 조직 환경과 업무 환경의 전반적인 부패 위험도 진단 기능을 더해 ‘간부직 부패 위험성 진단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사실 일반 주무관(9~7급)보다 각종 인허가를 결정할 수 있는 과장급 이상 간부직원은 각종 유혹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간부 청렴도 평가 시스템’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배포한 평가 실무 매뉴얼을 바탕으로 2012년 담당 직원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외부 전문기관 용역비로 발생하는 연간 2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또 송파구를 포함한 전국 26개의 단체가 ‘송파판(版) 간부 청렴도 평가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개발된 시스템은 2015년도부터 간부직 부패 위험성 진단에 활용할 예정이며 앞으로 공직 수행에 경각심을 갖도록 하고 간부공무원의 청렴성 유지 및 솔선수범 유도로 청렴 문화가 조직 전체로 확산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4-12-12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