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이용료와 농촌 인력 부족 때문
17일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농기계 조작에 어려움이 있는 고령자나 여성농민 등을 대상으로 일정의 대행료를 받고 경운, 정지작업, 수확, 탈곡, 굴삭기 작업 등을 대신 해 주는 농작업 대행서비스가 2012년 도입됐다. 사업 첫해 32농가(15.4㏊)가 이용하더니 2013년 61농가(32.5㏊), 지난해 142농가(70.6㏊) 등 해마다 희망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이용자가 늘고 있는 것은 민간의 농작업 대행서비스보다 30~50% 대행료가 저렴한 데다 농기계를 조작할 수 있는 인력들이 농촌을 떠나거나 사망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이용료는 ㎡당 경운·정지작업 30원, 수확 및 탈곡작업 45원, 관리기 작업 40원이며, 굴착기 작업은 1일 15만원이다.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군은 올해도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농작업이 가능한 기사 3명을 채용했다. 신청자가 몰리면 고령, 영세, 여성, 일반농업인 순으로 우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기계 조작을 배울 수 있는 젊은 인력들이 농촌에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면서 “수요가 많아지고 있어 농작업 대행서비스 항목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5-02-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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