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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강 속으로 뛰어들어 유기견을 구해낸 러시아 남성이 감동을 주고 있다면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ABC뉴스가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상의를 벗어 던진 남성이 강 한가운데 고립된 개를 구조하기 위해 얇은 얼음으로 덮인 강에 입수한다. 남성은 양팔로 얼음을 부수며 개가 있는 곳까지 나아간다. 목적지에 다다른 남성은 개를 꼭 껴안고 헤치고 온 길을 다시 되돌아 육지까지 이동한다.
한편, 물속에 뛰어든 이반(21)이라는 러시아 남성은 심장 질환을 앓고 있어 군 면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반은 얼음물 속에 갇혀 고통스러워하는 개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다행히 이반은 유기견과 함께 안전하게 물 밖으로 나왔고, 주위에 있던 친구들은 이반의 몸을 덮혀주기 위해 보드카를, 개에게는 소시지를 선물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이반의 이러한 용감한 행동에 대해 전문가들은 “얼음물 속으로 뛰어드는 행동으로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한다”며 “저체온증은 물론 심장마비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행동”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유기견은 이반에게 입양돼 ‘렉스’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사진·영상=Buic Cla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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