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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각 부처별 GI 통일… ‘정부 상징’ 새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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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10월 확정… 내년부터 적용

정부가 부처별로 각기 운영해 오던 상징 체계(GI)를 통일적인 이미지로 새롭게 만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정부 부처별 엠블럼, 전용 서체, 색상 등 상징의 기본 체계와 행정서식, 깃발, 청사 안팎의 안내판 등을 손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한민국 정부 상징체계’를 오는 8월까지 개발하겠다”면서 “공청회 등을 거쳐 10월 최종 확정하고 새롭게 만든 정부상징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중앙행정기관, 특별지방행정기관 등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2원, 5실, 17부, 5처, 16청, 6위원회로 이뤄진 51개 중앙행정기관은 물론 소속기관들까지 행정부 상징과 별개로 소재, 서체, 색상 등을 사용한 개별 상징을 쓰고 있다. 문체부가 이달 115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국민의 53.6%는 22개 부처의 상징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22개 부처 중 평균 0.52개를 인식했다.

또 박근혜 정부 들어 조직개편을 하며 13개 부처에서 건당 3000만~1억 2000만원의 부처 상징 개발비를 쓰는 등 중앙행정기관을 신설하거나 통폐합할 때마다 부처의 상징을 신설하거나 변경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초래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대표 이미지 형성이 어렵다는 점, 그간 사용해 온 상징체계로는 국제관계에서 통용되기 어렵다는 점 등이 정부가 통일적 정부상징 체계 개발에 나선 이유다.

중앙행정기관 중 경찰청과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을 제외한 43곳, 특별지방행정기관의 경우 총 5222곳 가운데 지방경찰청이나 우정청 등을 제외한 716곳이 일단 적용 대상이다. 내년 3월 문체부 시범적용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중앙행정기관과 특별지방행정기관, 2017년에 부속기관 및 기타 합의제 행정기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적용한다.

상징체계 개편을 모든 기관에 적용시킬 경우 43곳의 중앙행정기관별로 각 5000만원, 716곳의 특별지방행정기관별로 각 3000만원을 책정하면 총 236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용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2007년 네덜란드가 175개 국가기관의 상징을 체계화해 예산 절감은 물론이고 대외 이미지개선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반면 중앙부처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그동안 일선에서 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데다 생각보다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은데 꼭 필요한 사업인지 모르겠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2015-03-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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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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