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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이 한글로 글을 썼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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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덕씨 ‘이순신서체’ 개발 기증

한문 글씨만 전해지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한글로 글을 썼다면 서체는 어떤 모습일까.

김진덕(58) 한그리아 대표는 6일 이순신 장군의 한글 서체를 개발, 충남 아산시에 재능기부했다.

김 대표는 “한글 서체에도 장군의 한문 글씨에서 보이는 ‘곧음’ ‘정직함’을 녹여 냈는데 장군의 서슬 퍼런 칼끝은 훌륭한 모티브였다”면서 “늘 염두에 두고 꼬박 1년여간 디자인팀이 씨름해 얻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순신체’는 난중일기의 한문 서체를 한글 디지털 글자체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한문 서체의 주요 특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개념을 접목시킨 게 특징이다. 충무공 전문 연구가인 노승석 순천향대 교수가 장군 특유의 글씨 형태가 잘 드러난 한문 서체를 추천했고, 자문도 했다.

개발한 한글 서체는 제목용 1종과 본문용 1종이다. 김 대표는 “‘ㅇ’은 거북선이 입을 크게 벌린 모습을 차용했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9일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이 한글 서체를 무기한 제공한다. 개인, 학교, 공공기관 등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영상 및 인쇄매체, 웹과 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와 용도에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5-10-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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