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에 따르면 소아청소년(6~18세)의 비만 발병률은 10.0%다. 2013년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자료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6~11세에 해당하는 소아의 경우 비만이 6.1%, 청소년(12~18세)은 12.7%로 조사됐다. 2011년 이후 이러한 비만 수치는 큰 변화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소아(6~11세) 17.7%, 청소년(12~19세) 20.5%의 비만 유병률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자신이 비만임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이 소아는 96.0%, 청소년은 97.1%에 달했다. 하지만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으로 체중 조절을 시도하는 경우는 소아가 68.0%, 청소년이 73.1%에 그쳤다. 소아의 32.0%, 청소년의 26.9%는 비만 탈출을 위한 노력을 별도로 하지 않는 셈이다.
다만 청소년 가운데 여학생은 자신이 비만임을 인지하는 경우가 100%에 달했고, 체중 조절을 시도한 비율도 85.3%로 매우 높았다.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은 심혈관계 이상 등 합병증의 위험성을 높이고 성인이 돼서도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
질병관리본부는 보고서에서 “소아청소년의 비만 현황을 지켜보면서 건강 행태나 수준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5-11-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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