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평가 결과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12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연평균 1만㏊의 산림이 다른 용도로 전용되면서 산림 면적은 감소했지만 나무들이 성장하면서 공익적 기능은 높아지고 있다.공익적 기능은 수원함양·산림정수·토사유출방지·토사붕괴방지·온실가스흡수·대기질개선·산소생산·산림휴양·산림치유·생물다양성보전·산림경관 등 기존 11개에 도심 열섬 완화 기능이 추가됐다.
기능별 평가액은 토사유출 방지가 총 평가액의 14.4%인 18조 1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산림휴양(17조 7000억원), 수원함양(16조 6000억원), 산림경관(16조 3000억원), 산소생산(13조 6000억원), 생물다양성(11조 1000억원) 등의 순이다. 첫 평가한 도심 속 열섬 완화 기능은 1조 1000억원으로 평가됐다. 과학원 조사결과 여름철 도심에 숲이 있는 지역은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평균 3~7도 기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기능과 산림휴양·치유 등 산림복지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산림의 공익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숲 가꾸기와 수종 변경 등 계획적인 경영·관리와 산림재해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