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100경은 공단이 2011년 설악산 등 20개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경관을 선정한 것이다. 무등산은 2012년 12월 27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그동안 추가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역사회 여론 수렴과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4곳을 선정했다.
서석대는 8500만년 전에 형성된 주상절리(돌기둥)로 병풍모양을 하고 있다. 저녁노을이 물들 때 햇빛이 반사되면 수정처럼 강한 빛을 내면서 ‘서석의 수정병풍’이라고도 전해진다. 천연기념물 제465호인 입석대는 무등산 정상(1017m)에 있는 돌기둥 무리로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광석대·규봉암은 주상절리가 수직으로 층층이 얹혀 있어 긴 탑을 연상케한다. 기묘한 바위들이 규봉암을 에워싸고 있고 주변 노송들과 어울려 절경을 자랑한다. 덕산너덜은 무등산의 대표적인 너덜지형이다. 중봉에서 동화사터를 잇는 능선의 서쪽 사면 해발 350∼700m에 발달해 있다. 너덜은 주상절리나 바위의 덩어리가 풍화 등에 의해 부서진 뒤 무너져 흘러내린 돌무더기다.
공단은 올해 추가 지정된 태백산을 포함해 내년 중 국립공원 100경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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