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예산 1억 심의·의결
“청소년들이 의회를 구성해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구현하는 데 쓰일 예산까지 심의·의결합니다.”청소년의회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청소년이 정당을 꾸리고 득표율에 따라 의석이 배정된다. 다양한 자치활동을 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구성해 청소년·교육 분야 예산을 직접 심의·의결한다. 금천구가 지난해 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했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의원들은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연 4회 정례회를 갖는 등 여러 활동을 한다”며 “구 청소년 예산 1억원을 갖고 사업도 한다”고 했다.
이번 총선거에는 4개 당이 각축을 벌여 ‘밝은미래당’이 7석, ‘할수있당’과 ‘똑같이위풍당당’ 5석씩, ‘꿈클당’이 3석을 차지했다. 올해부터는 제1당 대표가 마을총리가 돼 마을정부도 구성한다. 당의 핵심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장관을 지명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총선거에는 금천구 거주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청소년의원들이 친구들과 소통하며 청소년을 대표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7-05-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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